2013.12.27 13:56
성탄 이브에 엔젤 트리 사역을 위해 앤디와 바다가 선물 배달 수고를 했습니다. 우리가 신청한 아이들은 열 명이었는데, 두 가정 네 명의 아이들이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서, 금년에 세 가정의 여섯 아이들만 섬겼습니다.
가는 집마다 아이들이 없어서 결국 어른들에게 선물을 맡기고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연락이 닿았을 때, 엔젤 트리 대상 아이들이 한 아이도 빠짐없이 친척 집에 얹혀 살거나, 아니면 우리에게 알려준 주소에 없거나 해서, 아이들 연락을 담당하고 선물을 함께 준비하신 집사님께서 아이들을 못 만날 수 도 있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래도 고마워하는 친척 어른들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크리스마스를 지내러 아이들이 올테니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개척을 위해 준비하고 모이기 시작한 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첫 십일조를 드려서 밀알 사랑의 캠프를 후원했습니다. 아이티 고아들을 두 차례에 걸쳐 섬겼습니다. 추수감사절 헌금과 우리가 드린 십일조로 필리핀 태풍 하이엔 피해자들을 돕고 선교기관들을 후원했습니다.
슈박스 미니스트리에 참여해서 제삼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고, 엔젤 트리를 통해 부모가 감옥에 가 있는 아이들을 성탄 선물로 섬겼습니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돈을 많이 쓴 사람이 부자입니다. 쓴 만큼 부자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부자였습니다. 큰 부자는 아니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주 큰 부자로 여기셨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아주 큰 부자입니다. 내년에도 큰 부자가 되기 원합니다.
내년에도 우리가 부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헌신이 구제 사역으로 흘러서 이 땅을 부유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내년에도 아주 큰 부자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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