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8 22:56
4월 9일(수) <마태복음 26장 17~25절 >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마태복음 26장 22절)
무교절 첫 날 저녁을 먹으면서 주님께서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고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도무지 배신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그 저녁에 주님께서는 제자들 중에
당신을 배신할 자가 있음을 밝히시고
제자들은 마음 속 깊이
근심이 드리워졌습니다.
제자들은 확신하듯 여쭙습니다.
“나는 아니지요?” “나도 아니지요?”
덩달아 가룟 유다도 묻습니다.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25절)
이천 년 전 유대, 그 저녁과
오늘 저녁이 유난히 닮은 듯합니다.
제자들처럼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니지요?”, “저도 아닙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나오질 않네요.
오늘 저녁 나는 또 죄에 넘어져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내드리고
아, 제가 그 사람이군요! 탄식합니다.
혹시 내 죄 때문에
주님을 팔고 “나는 아니지요?”
주문 외듯 노래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가룟 유다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나는 아니지요?” 확신하며
주님께 여쭙지 못하는지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사무엘하 열왕기하 5~7장
▲ 사순절 신약성경통독 : (31일차) 빌립보서 1~4장, 골로새서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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