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수) <욥기 18장 1절~21절>

너는 언제 입을 다물 테냐? 
제발 좀 이제라도 눈치를 채고서 말을 그치면, 
우리가 말을 할 수 있겠다.
어찌하여 너는 우리를 짐승처럼 여기며, 
어찌하여 우리를 어리석게 보느냐?
(욥기 18장 2~3절, 새번역)

늘 자기 생각이 옳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합니다.
남의 자리에서 왜 그랬나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강렬한 주장이 진리인 듯
목소리를 높여 다른 이들을
책망하고 그릇된 인간 취급합니다.

자신이 모자라서입니다.

빌닷은 욥과의 논쟁에서 한 마디도
자신의 말을 낮추거나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주를 해댑니다.

욥의 고난을 위로하려던 처음 뜻은 간 곳이 없고
정죄와 저주만이 가득합니다.
빌닷이 다시 입을 열어 한 이야기도
오로지 정죄와 저주에 빠져 있을 뿐입니다.

남을 판단하는 일은 쉽습니다.
그들의 자리나 형편이나 뜻은 몰라도
내 기준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의 뜻은 어찌 되었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리하는지 뜻은 몰라도
겉으로 드러난 것만 내 눈에 거슬리면
비판하고 비난합니다.
쉽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재미있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내 기준으로 엄격하게 보면
세상에 틀린 일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나만 옳다고 목소리를 높이면
나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이사야 7~9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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