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목) <욥기 19장 1절~12절>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욥기 19장 8절)

친구들과은 논쟁으로 입은 상처는
하나님으로부터 겪는 상처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욥의 더 큰 괴로움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깜깜해서 도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 뜻이 있으실 거라고
그렇게 위로합니다.
무슨 뜻이 있으려니 하지만
그러나 그건 그냥 스스로 위안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부르짖고 간구해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욥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꺾이고
세상이 아무리 조롱을 해도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은 아니지만
믿음의 시험치고는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사면으로 욥을 허무시고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셔서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마치 하나님이 원수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목청을 높여도
하나님은 들은 척도 안하셨습니다.

고난의 끝이 이런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심한 고난으로 떨어지고
이보다 더 험한 일은 없을 거라 했는데
바닥이 어딘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이 깜깜해서 죽을 것 같을 때
그래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아직 한 줄기 빛의 소망이 있음을 말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이사야 10~12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