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목) <욥기 30장 1절~15절>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풀어 버리시고, 
나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시니, 
그들이 고삐 풀린 말처럼 내 앞에서 날뛴다.
(욥기 30장 11절, 새번역)

과거는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좋은 시절은 흘러간 추억일 뿐입니다.

욥에게는 현실이 막막했습니다.
잘 살았고, 경건하게 살았는데
자녀도, 재물도, 심지어 아내까지도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친구들은 모욕에 가까우리만치
죄를 들먹이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곤궁한 처지에 몰려
세상에서 가장 천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정의 모든 인간들이 그를 조롱합니다.
얼굴에 침을 뱉고 미워합니다.

그러나 욥은 압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이런 고난도 없음을,
하나님께서 지금 얼굴을 돌리셨어도
다 듣고 보고 계심을 욥은 압니다.

하나님께서 욥의 기력을 낮추시고
대적들이 오히려 기세등등하게 하셨다고
욥은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다 알고 계십니다.
이 고백 하나로 욥의 믿음은 증거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그 안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다 버리고 모르는 체하시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알고 계시고 사랑하고 계십니다.

지금 말할 수 없는 고난이 닥쳐도
끝내 승리의 소망을 엿보는 이유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이사야 56~58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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