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수) <창세기 11장 10~30절>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창세기 11장 30절)

하나님께서는 아담에서 노아까지
십대를 흘러 범죄한 인류를 심판하고 
방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셨습니다.

셈에서부터 아브라함까지
다시 십대의 세월을 보내면서
사람들은 “낳았고”, “낳았으며”, “낳았더라”를
반복하여 생육하고 번성했습니다.

노아 이후에 구원의 언약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셈의 후손 중에서
아브람에 이르는 구별된 인류를 준비하십니다.

메시아를 보내시려고 구분하셔서
셈의 후손들을 이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수백 년씩 살면서 자손들을 많이 낳아
온 땅에 충만하게 하셨습니다.

데라가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머뭇거리고
하란에서 주저앉았을 때
아브람은 자식이 없었습니다.

아브람까지 이르는 셈의 족보는
“낳았고”를 반복하다가 
“자식이 없었더라”는 기록으로 마무리됩니다.

다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역사는 멈춘 듯했습니다.
조상대대로 많은 자식들을 낳으며
번성했던 족보의 문이 닫히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닫으셔야 끝입니다.
끝난 듯 하는 곳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바라보는 것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에스겔 19~21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