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수) <창세기 27장 1~14절>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창세기 27장 13절)

아버지는 씩씩한 맏아들을 사랑했습니다.
어머니는 얌전한 둘째를 사랑했습니다.

아버지 눈이 어두워지자 죽음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마음이 조급해져서 빨리
큰 아들에게 장자의 복을 빌어주길 원했습니다.
맏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마음껏 축복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둘째에게 장자의 복이 흐르길 바랐습니다.
맏이에게 갈 복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고기를 대신 요리하여 속임수를 써서라도
둘째에게 복이 돌아가기를 바랐습니다.

이삭은 묵상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자를 축복할 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지만
인간의 방법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 중요한 시간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고기나 먹고 흡족한 마음으로 
복을 빌어주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속임수를 써서라도 복을 가로채려 했습니다.

아무도 기도하지 않는 시간에
하나님의 뜻은 너무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훼손되고 왜곡되고 뒤틀렸습니다.

크든 작든 기도해야 했었는데 기도하지 않아서
형제 사이에 원수가 되고
야곱은 이십 년을 떠돌아야 했고
리브가는 후일 야곱을 보지 못하고 죽습니다.

요즘 기도하십니까? 기도해야 할 때 아닙니까?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스가랴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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