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금) <창세기 31장 1~16절>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창세기 31장 13절)

야곱이 재산이 자꾸 늘어가자
라반의 아들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라반이 야곱을 대하는 낯빛이 변했습니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입니다.
재물이 문제가 되어 사이가 틀어지고 
적대시하는 가운데 마음이 떠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셔서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하십니다.

야곱은 아내들을 들로 불러내어
라반의 행위와 하나님 주신 복을 말하며
하나님께서 벧엘로 돌아가라고 하셨음을 전하고,
레아와 라헬은 떠나는데 동의합니다.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한 곳입니다.
외롭고 두려운 도망자의 밤에
하나님을 만나 엎드렸던 곳입니다.

지난 이십 년간 야곱은 벧엘을 잊고 있었습니다.
벧엘의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고향이며 약속의 장소를 잊고
야곱은 아내들과 자식들과 늘어나는 양과 염소떼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하나님께서는 
첫 만남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처음 했던 그 맹세와 사랑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혹시 벧엘을 잊으셨나요? 
마음 속에서 벧엘을 잃지는 않으셨나요?
벧엘로 돌아가는 길을 잃으셨나요?
우리의 벧엘은 어디입니까?
하나님을 처음 만나 누린 
그 사랑과 약속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마태복음 14~1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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