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10/25, 진짜 수치스러운 일

2014.10.24 22:36

admin 조회 수:1684

10월 25일(토) <창세기 34장 8절~17절>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창세기 34장 13절)

마침내 세겜 부자와 야곱의 가족들이 모여
디나의 문제를 논의합니다.

세겜은 사과 한 마디 없이
아직도 디나를 자신의 집에 가두고
뻔뻔스러운 청혼을 하고
아비 하몰은 야곱 일가 앞에서 
두 집안의 통혼으로 이룰 경제적 이익만 강조합니다.

올곧은 신앙을 지키려다 보면
재물과 명예의 유혹이 따르곤 합니다.
그러나 세겜의 이러한 청혼과 제안은
오히려 디나를 더욱 수치스럽게 하고
야곱의 아들들의 분노를 부채질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를 하려 속임수를 씁니다.
아브라함 이후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징표입니다.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복수의 수단으로 쓰려고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에게
히위 족속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으면
통혼할 것처럼 속입니다.
할례를 통해 살인을 준비한 것입니다.

디나가 강간을 당한 것은
수치스럽고 분노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할례를
복수의 수단으로 쓰려한 한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가리려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수치스럽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빙자한 처세가 더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팔아먹는 게 진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마가복음 13~1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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