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데오> 내가 바로 그 증인입니다

2014.10.25 20:38

admin 조회 수:1531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 인권에 관한 특별 회의가 열렸습니다.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이 염려하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에 관해 여러 가지 증언이 있는 회의였습니다.

이 모임에 유엔 주재 북한 대표단이 참사관을 포함해 아홉 명이나 참석을 했답니다. 자신들의 가장 아픈 문제를 거론하는 자리에 예외적으로 참석을 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관리들이 탈북자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탈북자들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관해 증언하자, 관리들이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가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에는 정치범 수용소라는 게 없고, 북한 체제를 공격하기 위해서 하는 말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범 수용소의 증거가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그 때 증언하러 나온 탈북자 중에 김혜숙 씨가 자신이 거기서 산 증인이라고 했습니다. 13세부터 41세까지 아무 이유도 모른 체 28년 동안 18호 수용소라는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강냉이 가루에 풀을 섞어 죽을 끓여 먹으며 살았던 처참한 수용소 생활을 생생하게 증언을 했습니다. 

탈북자들의 살아 있는 증언은 북한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진실하게 알리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탈북자들이 이토록 당당하게 나서서 증언하는 것은 그들이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북한을 생각하고, 그곳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이제 그들이 겪은 비극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비난과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위협받기도 하지만 그 증언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아직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가 어떤 분인지, 자신의 체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전도라고 합니다. 간증이라고도 합니다.

누군가가 “예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예수가 정말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도무지 예수를 인정할 수도, 믿을 수도 없다”고 한다면, “내가 바로 그 증인입니다. 내가 정말 예수를 만난 사람입니다. 내가 예수를 만나 이렇게 변했습니다.” 당당하게 증언하는 사람이 예수를 제대로, 바로 믿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전세계에 당당히 증언하는 탈북자들로 인해 북한의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가 “내가 바로 그 증인입니다”라고 당당히 증언할 때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다시 보고, 예수를 믿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증인이 필요합니다.


조항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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