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금) <창세기 44장 14절 ~ 34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세기 44장 33절)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어
열한 형제가 다시 요셉 앞에 와서
땅에 엎드자 요셉은 짐짓 그들을 나무라는데
유다가 나서서 모두가 노예가 되겠노라고
벌을 자청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단호합니다.
베냐민만 두고 다른 형제들은
아버지에게 돌아가라고 합니다.

이때 유다가 다시 나서서
베냐민과 아버지와 가족에 관해서 
진지한 마음으로 사정을 설명합니다.

아버지에게 베냐민이 어떤 아이이며
그 아들이 없는 것은 곧 죽음과 같으며
이 아픔을 더 드릴 수가 없다는 것과
그러므로 유다 자신이 종이 되어 남을 테니
베냐민은 돌려보내 달라고 간청합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유다의 부탁은
이제 말로만 사랑이 아니라
몸으로, 행동으로 보이는 사랑이 분명했습니다.

입으로만 효도하고, 말로만 우애를 찾고
마음 속으로, 행동으로는 미워하며
스스로 조금도 손해 보기 싫어하던 형제들이
아버지를 생각하고 형제를 두둔하며
마침내 자신을 희생해서 아버지와 동생을
곤경에서 구하고 싶어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형제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얼 내어줄 수 있습니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사도행전 24~2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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