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금) <마가복음 8장 1~13절>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마가복음 8장 4절)

예수님은 가난한 이방인에게도
긍휼의 마음을 보여주십니다.
데가볼리 땅 허허벌판에서
갈릴리와 이방지역의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서 먹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주님이 말씀하시자
안 되는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을 보았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인데
제자들은 아직도 
주님의 마음을 품지 못하고
주님의 능력을 잊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과 광야,
형편없이 적은 음식에만 정신이 팔려서
고단한 사람들을 돌볼 마음도 
주님의 이적을 기억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살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까맣게 잊곤 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능력을 온전히 의지할지
언제나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닮을지
언제나 이 믿음은 철들지
늘 변하지 않는 내 삶이 참 답답합니다.

이천 년 전 제자들만 그런 게 아니고
수많은 삶의 간증을 간직하고도
여전히 주님을 모르는
우리도 아직 멀었습니다.

그래도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출애굽기 24~2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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