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7 21:19
예수님께서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하시면서 가라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렸는데 사람들이 잘 때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
뿌린 씨앗이 싹이 납니다. 그런데 가라지도 납니다. 처음에 잘 몰랐는데 자라며 구분이 됩니다. 좋은 씨를 뿌렸는데 가라지가 생겼다고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자 주인은 원수가 그리 했다고 하면서 추수 때까지 가라지를 그냥 두라고 합니다.
씨를 뿌린 주인은 오직 알곡에만 관심을 두지만 가라지도 햇볕을 받고 비를 맞고 동일하게 은혜를 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이 가라지도 사랑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알곡이 다칠까봐 추수 때까지 기다리며 알곡에게 사랑을 베풀기 때문일 뿐입니다.
알곡과 가라지가 한 밭에 있듯이 교회 안에도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교회 안에 믿는 자와 믿는 다고 하지만 실상은 구원받지 못한 자가, 때로는 마귀가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직자라고 또는 목회자라고 다 구원받은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교회에 남을 넘어지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천국의 모형이라는 교회에 분쟁이 있고 불의가 있습니다. 상처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알곡을 보호하기 위해 당장 내치지 않으실 뿐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연단을 참고 견디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두려움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신실해야 합니다.
어떤 공동체이든지 이 세상에서 완전무결한 곳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하지만 나중은 너무나 다른 알곡과 가라지는 종자가 다르고 목적과 결과가 다릅니다. 알곡은 성장하며 열매를 맺고, 가라지는 자라며 알곡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알곡임을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 모두가 가라지의 생명이 아니라 알곡의 생명을 품고 오직 주인만 바라보면서 마지막 날 기쁨의 찬송을 부르는 자들이 되기 원합니다.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는 세상에서 예수님의 빛을 보이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조항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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