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월) <사사기 9장 7~21절>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사사기 9장 13절)

기드온의 자식 칠십 명을 한 자리에서 죽이고
세겜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은
진실이나 의로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요담은
아비멜렉이 세겜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심 산 꼭대기에서 우화를 통해
그 부당함과 악행을 고발하고
모두가 불살라질 것을 예언합니다.

요담의 우화 속에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각자 자기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겸손히 삽니다.

가시나무는 왕이 되어 우쭐대고 
자신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마침내 포악한 협박까지 합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
하나님께서 맡기신 본분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진실하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는
작고 큰 일의 구분이 없습니다.
사소해 보여도 하나님의 뜻이 그 안에 있습니다.

높아져 우쭐댈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 똑 같은데
누가 누구 위에서 우쭐대겠습니까?

본분을 알면, 모두가 죄인임을 깨달으면
하나님 맡기신 일의 소중함과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알면
우쭐댈 일이 전혀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다니엘 10~12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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