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수) <사사기 18장 21~31절>

미가가 이르되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고 하느냐 하는지라
(사사기 18장 24절)

미가는 자신의 집에 모셨던 신상과
자신이 고용한 제사장을
단 지파의 무리들에게 빼앗기고 난 후
마을 사람들을 모아 빼앗긴 것을 찾으려 합니다.

단 자손의 세력이 크고 위협적이어서
미가는 신상을 되찾는 일을 포기하지만
결국 이 신상과 제사장은
단 지파의 우상숭배를 이끌게 되고 맙니다.

미가가 단 자손에게 자신의 소유를 
돌려달라고 할 때 한 말은
‘내가 만든 신들’이었습니다.

미가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자신이 만든 신을 섬겼습니다.
제사장을 고용하여 머슴처럼 부렸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우리도 자주 하나님 자리에 앉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을 팔아 일신의 안락을 구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신상을 만들어 섬기면서
여전히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혹시 오늘 나의 언행이나 내 중심에 있는 믿음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내가 주인이 되고
내가 중심이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자리에 대신 앉는 것은
참 쉽고 위험한 일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학개 1~2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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