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수) <사사기 21장 1~12절>

그 남은 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아내를 얻게 하리요 
우리가 전에 여호와로 맹세하여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사사기 21장 7절)

승자도 패자도 다 져버린 전쟁이 끝나니
뒷수습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이제 육백 명 남고 전멸했고,
이스라엘 총회 연합군도 사만 명이 죽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 모두가
베냐민과 혼인을 금하기로 여호와 앞에 맹세했습니다.
자칫 지파 하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스바 총회는 여호와 앞에서
여호와와 전혀 상관없는 결정을 내리고
그걸 맹세라고 불렀습니다.

결국 혼인금지와 더불어 전쟁 불참자를
반드시 죽이기로 한 맹세를 따라서
길르앗을 정벌하고 처녀 사백 명을 얻어
베냐민 지파에게 주기로 합니다.
베냐민도 망하고, 길르앗도 사라집니다.

모든 일이 여호와 앞에서 행한 일이지만
모든 것이 여호와와 관계없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와를 빙자하고, 여호와 앞에서 맹세했지만
섣부른 맹세는 결국 모두의 족쇄만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을 깊이 생각해드리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온갖 맹세를 남발하고
그 헛말의 구덩이에 빠져 헤매지 말고
스스로 절제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 말고
좀 더 신중하고 깊이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깊이 묵상하며 살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마태복음 5~7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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