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토)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고린도전서 11장 33절)

초대교회의 모임에서 성만찬은
요즘의 성찬식과 달리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일종의 친교음식이었습니다.
성도들이 주일날 모일 때
집에서 음식을 가져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음식을 풍성히 해서
일찍 와 먼저 먹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일을 마치고 늦게
초라한 음식을 준비해왔습니다.

식사 후에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는데
먼저 온 이들은 배불리 먹고 취하고
늦게 온 이들은 먹을 것이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기념하는 성찬을 통해
성도들을 서로 배려하는 사랑이 드러나
모든 성도가 하나 되는 공동체를 바랐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형제를 배려하는 일은
그들을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먹고, 먼저 누릴 것이 아니라
함께 먹고, 함께 누리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성숙한 믿음입니다.

연약한 지체를 기다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이 더디 자라는 형제를
간절한 기도와 사랑 가운데 기다리기 원합니다.

함께 나누는 은혜가 더 큽니다.
서로 나누는 사랑이 더 큽니다.
함께 성장하는 교회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교회는 함께 기다려주는 교회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로마서 14~1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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