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토) <누가복음 9장 10~17절>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누가복음 9장 12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이고,
예수님은 오는 이들을 마다하지 않고
병을 고치시고 천국 복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벳새다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는 동안
빈 들에서 날이 저물었습니다.
제자들은 날이 저문 광야에서 먹을 것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을 어찌할까 막막했습니다.
저들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어린 소년이 내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주님은 그것으로 남자 오천 명인 무리를
배불리 먹이시고 남은 조각 열두 바구니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빈 들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물 무렵 빈 들은 좌절과 무기력으로
제자들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빈 들은 주님이 기다리신
채움의 공간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배부르게 하신 주님이
주린 배까지 채워주시는 사역의 현장입니다.
지금 혹시 빈 들처럼 보이는 곳이라도
낙망하지 않고 작은 헌신을 드리면
배부르게 되는 풍성한 사역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을 풍성히 채우시는
주님을 만날 은혜의 공간이 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레위기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