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2/24, 끝까지 찾아주실 겁니다

2016.02.24 08:52

admin 조회 수:1187

2월 24일(수) <누가복음 15장 1~10절>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누가복음 15장 4절)

가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냥 잠시 한눈을 팔았는데
일행도 보이지 않고
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왔던 길도 되돌아 가보다가
다시 돌이켜 길을 찾다가
길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해는 지고 바람 차가와지면서
처음에는 길을 찾느라 바빠 몰랐는데
점차 분주한 마음이 두려움이 되고
슬픔이 되었습니다.

그냥 잘 따라가면 될 것을
이것저것 눈과 마음을 뺏는 것이 많아
옳게 따르지 못하다가 
별빛도 달빛도 없는 깊은 숲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목이 쉬도록 불러보아도
온몸에 상처가 나도록 험한 길 헤매도
인적 끊긴 숲에 홀로 절망했습니다.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슬픔과 두려움조차 기력을 잃을 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꿈결인 듯 들렸습니다.

나를 잊지 않고, 나를 잃지 않고
찾아 오셨습니다.
다시 안아주셨습니다.

더럽고 상처투성이의 몸과 맘을
안아주고 함께 울어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신명기 21~2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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