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금) <누가복음 15장 25~32절>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누가복음 15장 29절)

동생은 자기 몫의 유산을 챙겨가더니
큰 도시에서 완전히 거지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잔치로 환영받았습니다.

형은 늘 집안의 기둥이요 
세상이 칭찬하는 효자였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살면서 무슨 잔치해본 적이 없습니다.

형은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적인 아들이었고
동생은 타락하고 빗나간 불효자입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동생이나 형이나
차별 없이 사랑하였습니다.

형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분노했고, 실망했습니다.
형은 자신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동생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오래도록 충성한 일꾼들이
스스로 최고라 여기고
연약한 지체들을 흠잡기도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헌금 많이 하고 봉사 열심히 했다고
사랑 없는 판단으로 성도들을 흘겨봅니다.

자기 의와 교만으로 가득 차서
형제를 불쌍히 여기지 못하는
불행한 삶을 사는 오래된 믿음들이 많습니다.

은혜는 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았는지 묻지 않습니다.
그저 추운 겨울 아무것도 묻지 않고
따스하게 안아주며 환영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신명기 28~30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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