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목) <시편 66편 10~20절>

사람들을 시켜서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 
우리가 불 속으로, 우리가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건지셔서, 
모든 것이 풍족한 곳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시편 66편 12절, 새번역)

홍해를 건넜으면 평탄해야 합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해내셨으면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홍해를 당당히 건너고 대적은 물에 빠졌는데
홍해를 건넌 이후가 더 고단했습니다.
두 다리는커녕 마음 한 번 편한 적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공로로 죄인이 의인이 되었다면
이제 천국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호령하면서 살아야 할 텐데, 
죄 사함을 받고 새사람이 되었다는데
유혹은 더욱 심하고, 세상은 손가락질 하고
가족들과 불화도 심해지고
뭐 하나 형통한 게 없는 듯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묵은 때를 벗기시려고
우리를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시고
폭풍우 속을 헐벗고 지나게 하셨습니다.

때로 그물에 걸려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쓰러지기도 하고
그러다 일어나 또 넘어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하나님 준비하신 땅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끊어지지 않고
마침내 풍족한 땅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시련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었습니다.
연단과 훈련은 사랑이었습니다.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과정이었습니다.

죽을 듯한 고난이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사무엘하 23~2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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