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수) <사무엘하 1장 17~27절>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사무엘하 1장 17절)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오랫동안 사울의 추격으로 
광야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사울의 미움과 시기는 집요했습니다.
화해하는 듯했지만 돌아서 다시 찾았고
다윗을 죽이기 위해 군사를 동원했습니다.

그 박해와 살해 위협을 피해 다니며
다윗은 굶기도 했고 미친 짓도 했으며
원수의 성에 몸을 의탁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토록 위협을 해오던 사울이 죽었습니다.
물론 사울과 함께 사랑하던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다윗은 진심으로 슬퍼했습니다.
목동으로 살며 마음을 넓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광야의 아픔으로 백성을 알고
참고 견디는 힘을 기르면서도
여호와의 기름 부은 자를 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한숨 돌리고
긴 기다림으로 얻는 기쁨의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인격은
다윗에게 참으로 애통한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울을 슬퍼하고
진심으로 요나단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죽음 앞에서
용서를 넘어 사랑을 보여 주었습니다.
진정한 용서는 사랑에 이르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품는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잠언 4~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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