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수) <사무엘하 13장 15~22절>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사무엘하 13장 22절)
암논은 크게 죄를 범했습니다.
이복 여동생 다말을 성적 노리개로만 여겼습니다.
자신의 욕정을 채우고 나서는
다말을 미워하여 쫓아내고 문빗장을 지릅니다.
다말은 공주의 채색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덮어쓰고 크게 웁니다.
자신의 수치를 감추지 않고
암논이 행한 일들을 드러냅니다.
다윗은 심히 노할 뿐 달리 암논을 꾸짖지 않고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은
한편으로는 다말을 위로하면서
속으로는 치미는 분노를 감추고 침묵합니다.
침묵은 무서운 것입니다.
따져 묻는 것이 낫습니다.
분노는 침묵 속에 자라서 죄가 됩니다.
차라리 큰 소리로 항의하고
누이동생을 위해서 사과를 받아내든가
당장 싸움이라도 한 판 하는 것이 나았습니다.
압살롬은 말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이 수치를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침묵 속에 칼을 갈았습니다.
분노로 침묵하고 있습니까?
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려 하시나요?
하나님께 먼저 묻고
사람과도 대화해야 합니다.
대체로 대화가 문제를 해결합니다.
따져 묻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침묵이 꼭 금은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이사야 21~2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