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화) <요나 1장 1-16절>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요나 1장 4절)

니느웨의 죄악 가운데서도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 요나는 싫었습니다.
그 말씀을 따르느니 차라리 멀리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욥바에 갔는데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가 있었습니다.
빈 자리도 있었고, 누워 잘만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요나는 멀리 다시스로 가면, 큰 배의 밑창에 숨으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싫은 일을 피하는 자신을
하나님께서 봐주실 수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배에 타고
잠이 들 때까지 그냥 버려두셨습니다.

이방 나라 니늬웨의 백성들도 사랑하신 하나님은
요나를 깨우시기 위해 바다 가운데서
배가 깨질 것 같은 큰 폭풍을 보내셨습니다.

그 폭풍은 회복을 알리는 나팔 소리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하나님의 사랑이
폭풍의 소리처럼 크게 울렸습니다.

요나는 제비 뽑혀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되고
마침내 더 험악해지는 풍랑 가운데
스스로 청하여 바다에 던져지고 맙니다.

그렇게 그냥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가게 되었다면
요나는 평생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며
불안하고 불편한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탈 때 버려두신 것은 징계였습니다.
폭풍의 고난을 통해 깨우신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폭풍으로 배를 크게 흔들어 바다에 빠지게 하신 것은
회복하게 하시려는 큰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아모스 1~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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