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월) <요한복음 18장 12~2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요한복음 18장 17절)
가룟 유다와 대제사장의 무리에게 잡히신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 안나스의 집으로 끌려갑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서서
돌아가는 형편을 살핍니다.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의 심문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으는 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셨던 당당함으로 맞섭니다.
잘못한 일 없이 잡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을 가시면서
끝까지 고난과 수치를 견디셨습니다.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뜰에서 곁불을 쬐며
예수님의 심문 광경을 바라보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눈치를 살핍니다.
문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예수의 제자냐고 하자
‘나는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물을 때, ‘나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인하고 닭이 울었습니다.
대제사장의 뜰까지 따라가는 용기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두려움 속에서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각오한 용기는 부족했습니다.
진실한 용기는 더 큰 사랑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열왕기상하 8~10장
▲ 신약통독(사순절) : 히브리서 8~1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