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수) <요한복음 18장 39절~19장 16절>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19장 10-11절)
 
빌라도는 자기 소신을 내려놓고
맹목적인 군중들의 비위를 맞추려 했습니다.

결국 예수를 부하들에게 넘겨주어
모진 매질을 하게 합니다.
가시관을 쓴 예수를 보이며 풀어주려 하지만
대제사장 무리들로부터 십자가형을 요구받습니다.

빌라도는 스스로 권한이 있다고 했습니다.
놓아줄 권한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가십니다.
그 모든 권한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아시고
하나님을 뜻을 좇아 아무 변명 없이
십자가의 길로 가십니다.

권한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빌라도가 죽이고 살릴 권한이 있다면
그 권한을 바르게 행사할 책임도 함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소신도 없이 군중의 눈치를 보면서
점령지를 다스리는 총독으로서
빌라도는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않고
최고 책임자로서 선한 생명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일은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특권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닮은 백성답게 살 의무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열왕기상하 14~17장
▲ 신약통독(사순절) : 요한일, 이, 삼서. 유다서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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