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월) <예레미야 8장 18절~9장 6절>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예레미야 9장 1절)

소망이 끊어진 백성, 가망 없는 나라,
완악하여 회개마저 저버린 상태,
선지자 예레미야는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엄한 심판을 내리시지만
유다 백성은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우상과 동일시하고
악을 찾아 하나님을 잊었습니다.

서로 속이고, 거짓말을 가르치고
형제가 형제를 믿지 못하며
공동체는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갑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고
신앙은 추락하여 회복할 수 없습니다.
유다는 이미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그 불가능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선지자는 가눌 수 없는 슬픔을 안고
눈물로 통곡합니다.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이 시대를 생각하면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와 다를 바 없습니다.
복음은 거부당하고, 믿음은 손가락질 받고
하나님은 모욕당하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서
울어야 할 때입니다.
울어야 할 때는 울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도 울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미가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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