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화) <예레미야 15장 10절~21절>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15장 20절)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의 심판을 선포하고
임박한 재앙 앞에 회개를 촉구하면서
예레미야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갑니다.

세상 모두가 예레미야를 저주합니다.
박해받고 수치를 당하면서 고통이 계속 되고
마음 속 상처는 치유되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가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토하지만
여호와는 오히려 예레미야에게 회개를 촉구하시고
사명을 완수하라고 재촉하시며
그와 함께 하며, 그를 구하여 건지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야속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 방황할 때는 얼마나 많습니까?

견디기 어려운 핍박 속에서 진한 외로움으로
몸부림치는 숱한 시간들이 흘러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아픔은 외면하시고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 아니라 거친 광야로 인도하시며
오히려 우리의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어렵고 힘든 길로 보내시지만 홀로 보내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맡긴 사명을 감당하라고 등 떠미시지만
홀로 두지 않으시고 끝까지 함께 가십니다.

하나님이 야속하고 섭섭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도 예레미야를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단단한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가는 길은 고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그 길 밖에는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마태복음 14~1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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