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월) <에스더 9장 20절-10장 3절>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에스더 9장 22절)

대적 하만의 흉계 앞에서 온 민족이 
마치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처지였을 때
에스더는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아가고
모르드개는 담대하게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온 민족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민족이 진멸되는 위기에서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을 따라서
유다인은 오히려 대적을 멸하고
승리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을 맛보았습니다.

모르드개는 바사 전국에 흩어진 유다인에게
그들이 대적을 진멸한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부림절로 지켜 대대로 기억하라고 명령합니다.
후일 이 명령은 왕후의 명령으로 확정되고
역사에 기록됩니다.

부림은 제비를 뽑는다는 부르에서 온 말입니다.
하만이 바사 전국의 유다인을 멸하려고
날짜를 제비 뽑은(부르) 것을 기억하며 지은 말입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유다민족은
유월절과 함께 부림절을 기억하여 지키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리고 기뻐하고 잔치를 벌입니다.
구원의 기쁨은 또한 가난한 자에 대한
긍휼를 베푸는 것으로 나누게 됩니다.

우리도 영원한 죽음의 자리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감격을 잊지 않고
날마다 기쁨의 잔치를 열 수 있기 원합니다.
가난한 이웃과 기쁨을 나누며 살기 원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기념하기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고린도전서 4~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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