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화) <에스라 2장 1~70절>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그 외에 남종과 여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이요 
노래하는 남녀가 이백 명이요
(에스라 2장 64, 65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 
장정만 60만 명, 어림잡아 전체 2백만 명이었습니다.
당시는 노예 생활을 청산한 민족대이동이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거대한 제국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 
전국 각지에서 자리를 잡고 산 지 70년이 지난 때입니다.
곳곳에서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던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자리를 떠나 이스라엘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황폐한 땅이 되어 있는 고국입니다.
바벨론에서 태어나 고국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만 구천팔백구십칠 명이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
예루살렘과 유다의 각지로 돌아갔습니다.

출애굽의 이백만 명과 비교되지 않지만
이들은 뿌리내리고 살만한 곳에서
자신들의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온 자들입니다.

게다가 힘닿는 대로 성전 건축을 위해
예물을 기쁘게 드렸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조상의 땅에 하나님의 전을 세우려고
뿌리 내리고 살아온 땅을 떠났습니다.
모든 것이 황폐해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진 것을 드려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사람들이 세웁니다.
안락한 삶의 자리를 떠나, 가진 것을 드리면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전진하는 사람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고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열왕기상 8~10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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