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화) <예레미야 32장 16~25절>

내가 매매 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준 뒤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기신 바 되었나이다
(예레미야 32장 16, 25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아나돗에 있는 조카 하나멜의 밭을 삽니다.
은 십칠 세겔을 달아주고 증서를 쓰고
증인을 세우고 매매증서를 만들었습니다.

망한 나라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땅의 거래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매매를 통해
유다 백성이 회복하여 돌아올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매매계약서를 넘겨준 후에
감사와 기쁨으로 여호와께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의 손에 모든 것이 넘어간 후에
땅을 구입하게 하신 여호와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신하고 싶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절망은 믿음을 무디게 합니다.
아득한 회복을 소망으로 묶어두기에는
너무 멀어 확신을 흔들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믿음에도
아득한 소망을 흔드는 현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있지만
믿음이 삶의 확신을 책임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할 때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누가복음 17~20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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