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금) <예레미야 37장 1~10절>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예레미야 37장 3절)

유다 왕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심판과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침공을 당해
예레미야에게 자기들을 도와 
자기들의 일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유다 왕과 백성은 위기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말씀만 찾았습니다.
바벨론이 물러가리라는 자신들의 판단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을 도와 기도해달라며
하나님의 힘을 이용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도 잘못된 믿음과 행실을 지적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듣기 싫고
내 계획이 잘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말씀은 듣기 싫고 기도는 해야 할 것 같은
신앙생활의 모순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주님 안에서, 주님 말씀이 내 안에 있을 때
우리 기도를 들으시겠다고 했습니다.

말씀은 듣기 싫고 내 욕망을 이루고 싶을 때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실까요?
기도는 하나님을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소통하는 기쁨의 통로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사도행전 8~9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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