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화) <창세기 24장 28절~49절>

그런 다음에, 노인에게 밥상을 차려 드렸다.
그런데 노인이 말하였다.
"제가 드려야 할 말씀을 드리기 전에는, 밥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라반이 대답하였다. "말씀하시지요."
노인이 말하였다. "저는 아브라함 어른의 종입니다."
(창세기 24장 33~34절, 새번역)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임무를 순조로이 이루어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기도한 대로 펼쳐진 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리브가가 집에 들어가 오빠 라반에게
자신이 만난 이에 관해 알리고
라반은 리브가가 받은 코걸이 손목고리를 보고
곧바로 우물로 달려 나가 노인을 만납니다.

집으로 청하여 들이고 대접할 식사를 차렸는데
아브라함의 종은 밥부터 먹고 천천히 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일부터 합니다.

손님으로서 풍성한 식사의 환대를 받지만
자신의 안식과 먼 길의 피로는 잠시 미루고
맡은 일을 다 마치기까지 종은 쉬지 않습니다.

순종이 즉시 행하는 것인 것처럼
사명은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압니다.
밥부터 먹고, 좀 쉬었다가 천천히 하자고 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레위기 18~20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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