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금) <창세기 25장 19절~34절>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창세기 25장 32~34절, 새번역)
이삭은 나이 육십에 쌍둥이 아들을 얻습니다.
태중에서부터 싸우던 형제는 에서와 야곱으로
완전히 성격이 다르게 자랍니다.
장남 에서는 들로 나가 사냥을 즐겨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고
야곱은 조용히 장막에 머물며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받습니다.
들에서 돌아와 피곤하고 배고팠던 에서는
마침 팥죽을 쑤고 있던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팔고 죽 한 그릇을 얻어먹습니다.
장남으로 태어나 장자권을 가진 에서는
장자권이 얼마나 큰 특권인줄은 알았지만
에서는 허기지고 피곤한 육체의 욕망을 누르지 못하고
장자의 권리를 헌신짝 버리듯이 버립니다.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고 세상에 나오더니
꾀를 내어 마침내 하나님의 복도 빼앗습니다.
이름처럼 남을 속이고 빼앗기를 좋아한 야곱에게 속아
영적으로 둔한 형 에서는 장자의 권리를 포기합니다.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당장 눈앞의 다급하고 냉정한 현실입니까?
가깝지 않지만 확고하게 붙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까?
나의 간절한 필요보다 하나님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민수기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