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금) <창세기 28장 10절~22절>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창세기 28장 16절, 새번역)


지극히 인간적인 속임수로 장자의 복을 받았지만
야곱은 마침내 도망자의 신세가 됩니다.

형의 복수를 피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먼 하란 땅 삼촌의 집으로 피신을 갑니다.

어느 곳에서 해가 저물어 돌을 베개로 삼고 자다가
꿈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약속을 확인하십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주님이 이곳에 계시는데
자신이 미처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찾아와주신 곳, 약속을 주신 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을 드리며
돌베개를 세워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고 명명합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야곱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어도
그를 찾아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가는 곳마다 ‘벧엘’이 되도록 동행하셨습니다.

죄 가운데서 돌이켜 회복의 길을 찾을 때
꿈속에서라도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아십니까?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누리는 곳이 벧엘입니다.

늘 죄와 허물로 허덕이며 세상에서 아무 소망이 없는
고단한 삶 속에 약속을 주시는
우리의 ‘벧엘(하나님의 집)’은 어디입니까?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민수기 24~27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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