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수) <시편 13편 1~6절>

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시편 13:1~2, 새번역)


악인은 온 세상에서 기세등등하여 활개를 치는데
하나님은 오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긴 시간에 다윗은 자신의 아픔을
오직 하나님께만 간절한 마음으로 쏟아놓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묻고, 묻고 또 묻습니다.

부정적인 듯하고 믿음도 없는 듯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아프고, 억울하고, 고통이 태산처럼 밀려오고
절망 속에 자신을 추스를 수 없을 때
다윗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따지고 하나님께만 탄원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립니다.

누구에게나 어두운 밤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낙심하여 신음소리조차 내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셔서 더 견디기 어렵고
하나님을 뵐 수 없어서 절망이 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라도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라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은혜입니다.
따지듯 묻고 또 물어도 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폭포 같은 은혜로 임하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에스더기 8~10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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