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1/28.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지 못하는 겁니다.

1월 28일(금) <요한복음 8장 21~30절>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요한복음 8장 11절, 새번역)

유대인은 오래도록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직간접적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기원과 정체에 대한 말씀은
유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정색을 하고 묻습니다.
“당신는 누구요?”

예수님의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말하였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자신을 ‘인자’로,
‘위에서 나신 이’로,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들으면서도
믿지 못하였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섞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는 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 때문에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듣기는 같이 듣는데,
믿는 일에는 마음이 갈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