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목) <누가복음 15장 11~32절>

그는 일어나서,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먼 거리에 있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서,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누가복음 15장 20절, 새번역)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상속받아 떠난
작은 아들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흉년이 들어 아주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라도 먹고 싶었지만
그마저 주는 사람이 없을 때,
먹을 걱정 없는 아버지 집의 일꾼을 생각했습니다.

다시 돌아가 아버지의 품꾼이라도 되겠다고
거지꼴을 하고 아버지에게 돌아가는데,
먼 거리에서 아들을 알아본 아버지가
달려와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작은 아들이 집을 나간 이후로 아버지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형편없는 몰골오는 아들을
아버지는 먼 거리에서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립니다.
매일 동네 어귀에 나아가서
먼 길을 바라보며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꼴을 하고
머뭇거리며 돌아오는 아들을
아버지는 넘치는 사랑으로 맞아들입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아버지 마음을 아십니까?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신명기 5~7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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