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화) <예레미야애가 1장 1~11절>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예레미야애가 1장 9절)

예레미야애가는 슬픈 노래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 앞에서 마르지 않는 눈물과 탄식 가운데
포로로 잡혀가거나 폐허 속에 남겨진 사람들을
비참한 마음으로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원수가 형통하고 유다백성을 조롱하고
모든 영광이 떠난 예루살렘은
과거 속에 묻혀가며 시인의 슬픔이 됩니다.

죄 가운데 열방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예전의 영화는 간데없고 오히려 벌거벗어
만인이 업신여기며 탄식합니다.

시인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지난날을 자책합니다.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나중에 어찌 될지를 생각하지 않고 
우상숭배와 향락에 탐닉했습니다.

그리고 그 참담한 수치와 슬픔 가운데서
그래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환난을 돌보아 달라고 회복을 탄원합니다.

우상을 숭배하며 더러운 것을 치맛자락에 묻혔을 때
당장의 쾌락에 젖어 앞날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앞날을 생각하는 사람은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빛나는 미래는 오늘을 참고 견디게 합니다.

우리는 자주 오늘만 있는 줄 착각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오늘 절제하고 조심하며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합니다.
미래는 바로 내일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룻기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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