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월) <욥기 16장 1절~17절>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 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욥기 16장 4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도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씀 없으셨습니다.
채찍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셨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를 외면하셨습니다.

욥은 완전한 인간이 아닙니다.
욥의 의로움은 욥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것뿐입니다.
욥은 죄에 물든 인간이지만 나름대로는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의롭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욥은 하나님으로부터 고난을 당하고
욥의 부르짖음은 응답되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친구들의 위로는
겉만 번지르르 하고 자신들만 내세우며
욥을 정죄하고 회개를 윽박지르는
더 큰 고난과 근심거리일 뿐입니다.

위로한답시고 사람 속을 긁어 놓는
욥의 친구들에 대한 욥의 불평은
친구들을 ‘재난을 주는 위로자’로 부르게 합니다.

고난 당한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입으로 내뱉는 뜻 없는 말은
상처를 더 깊게 할 뿐입니다.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상처 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한 번만 더 생각해보고 자리를 바꿔서 바라보면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언제나 나도 그런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바꾼 생각은 말도 바꾸고
진실한 위로의 마음을 갖게도 합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이사야 1~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