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수) <창세기 16장 1~16절>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세기 16장 9절)

사래 할머니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다가 여종 하갈을 통해
씨를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나이가 일흔 다섯, 여든 다섯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에 불가능해보이니까
급한 김에 아브람에게 여종을 권해서
결국 아이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불행의 씨앗이 됩니다.
하갈은 임신하자 종의 신분을 망각하고 
기고만장해서 주인아주머니를 능멸하다가
학대받아 쫓겨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로 도망친 하갈을 만나
여주인에게로 돌아가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하십니다.

그 돌이킴에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씨가 크게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갈은 돌이켜 돌아가서
하나님 약속대로 아들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어려운 일, 당해보면 숨 막히는 일이
살다보면 앞길을 턱 막을 때가 있습니다.
도무지 넘을 수 없는 담벼락을 맞닥뜨린 것 같은 좌절이
인생의 고비마다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은 피해가는 것이 아닙니다.
힘들다고 피하고, 어렵다고 도망가고
담이 높다고 포기하면 
인생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이겨내길 원하십니다.
형통의 능력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 고난 앞에서 도망친
하갈 같은 우리를 찾아와 말씀하십니다.
“돌아가라, 내가 같이 가마.”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에스겔 44~48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뿌리깊은교회 <www.dr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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