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월) <창세기 42장 18절 ~ 33절>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창세기 42장 21절)

흉년은 애굽뿐만 아니라 가나안에도 영향을 미쳐서
야곱의 가족들도 식량이 급해졌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식량을 구하러 애굽에 갔을 때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이십여 년 전, 자신을 노예로 판 형들 앞에서
총리가 되어 몰라보는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며
동생 베냐민을 데려오도록 합니다.

열두 형제 중에서 요셉을 노예로 팔고
막내인 베냐민은 여전히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열 형제가 애굽에 내려 왔다가
사흘이나 옥에 갇히기도 하고 
결국 시므온을 남겨두고 고향으로 갑니다.
베냐민을 데려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

마흔이 다 된 요셉은 형들의 일로
마음이 녹는 듯한 아픔과 반가움을 품지만
요셉의 형들은 일이 되어가는 모양 가운데서
자신들의 과거를 한탄합니다.

지난 날, 요셉을 팔아넘긴 일이
그들의 심령에 지워지지 않는 죄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의 범죄는 수십 년 동안
형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다듬어 총리를 삼으시고
이제 형들을 다듬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가시려 훈련을 시키고 계십니다.

새롭게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지기 위해
지난날 허물과 죄를 꺼내어 씻어내는 일은
하나님께서 자기 사람을 사랑하시는 방법입니다.

사랑합니다.

▲ 오늘의 1년 1독 : 사도행전 10~12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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