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수) <사무엘하 16장 1~14절>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사무엘하 16장 10절)
다윗의 피난길은 고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백성들과 신하들이 있고
곳곳에서 합류하거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필요한 음식을 공급하거나
힘을 보태 전쟁을 대비하는 군인도 있었습니다.
이 어려운 때에 여러 모양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므비보셋의 종 시바는 풍성한 음식으로
다윗의 환심을 산 후에
주인을 모함하여 재산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이 피난길에 사울 족속의 시므이가 나타나
다윗을 저주하고 돌을 던지며 시비합니다.
장수 아비새가 나서 머리를 베고자 할 때
다윗이 말립니다.
‘그가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랍니다.
그 저주의 말을 그대로 들어가면서
다윗은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비열한 한 인간의 더러운 입을 통해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을 돌아봅니다.
내가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들어야 할 것을 구분할 때
하나님 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물과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말씀을 귀담아 듣는 사람은
결국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이사야 44~4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