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수) <민수기 20장 14~29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민수기 20장 21절)
광야에서 가나안을 향해 가면서
에돔을 가로질러 가면 지름길이 됩니다.
모세는 간곡한 말로 에돔을 통과하게 해달라고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 호소합니다.
형제 나라로서, 애굽에서의 고달픔과
광야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중하고 지혜로운 말로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피해주지 않고 통과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큰 길로만 곧장 가고 물이라도 마시면 돈을 내겠고
도보로 지나가겠노라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에돔 왕은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 길을 막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름길을 두고 돌아섰습니다.
힘으로 밀어붙여 전쟁을 하며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먼 길을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에돔의 거절을 순순히 인정하고 돌아서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따라 갑니다.
곧장 질러가는 것보다 돌아가도 빠를 때가 있습니다.
내 뜻대로 가지 않고 돌고 돌아가도
하나님께서 아시고 인도하시면 손해가 아닙니다.
거절을 받아들이는 믿음도 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돌아가도 함께 하십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아가 1~4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