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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5년이 지났습니다.

2015.01.13 22:12

admin 조회 수: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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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난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0년 1월 12일 오후5시에 진도 7.2의 지진이
아이티를 흔들었습니다.
당시 발표로 23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1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사람 모여 사는 곳은 거의 대부분이 지진 피해를 입었고
공항도 무너지고, 대성당도 무너지고 대통령 궁도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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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년이 흘렀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많이 안정이 되고 제자리를 잡은 것 같지만
도심에서 먼 변두리 산기슭에 초라한 천막들이 세워지고
두 평도 안 되는 집들이 들어서고
아직도 천막을 걷어내지 못하고
또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지진 이전에 세 개 고아원에 조금씩 후원하던 저희는
지진 이후 이제 9개 고아원 5백여명의 아이들에게
식량과 교육용품과 위생용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홉 고아원은 터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고
빌이 운영하던 남자 아이들 고아원은 없어졌습니다.
샬롬 고아원은 바닥으로 물 흐르는 천막을 걷어내고
두 번 이사를 해서 번듯한 집에서 아이들이 지냅니다.

브니엘 고아원은 여전히 둘리스 원장의 엄격함 속에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러브 고아원은 마당 한 구석에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가브리엘 고아원은 시내 어둡고 좁은 집을 떠나
과다부케 넓은 터로 이사를 해서 우물을 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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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고아원 아기들은 빨리 자라고 있고
장애아 고아원(여호와 라파 고아원)은 이사를 시켜주고 침대를 들여놓고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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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스코프 토마생과 홰맛고아원은 
아이들이 처음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북적대며 지내고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던 델루스카 고아원은 화재가 나서
끝내 복구하지 못하고 모두 흩어져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칠판도 만들어주고, 책걸상도 만들어 주고
학용품도 사주고, 콜레라 때문에 정수약도 사주었습니다.
베다니 마을에 사랑의 집도 지어주고
나무도 심어주고, 흙도 깔아주었습니다.
우물도 파주고, 고아원 렌트도 해주었습니다.

다 설명할 수 없는 많을 일들을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탁 선교사 내외분도 혼신의 열정을 다해 섬겨주시고
현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시고 계셔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위생문제와 교육문제는 갈 길이 멀고
끝나지 않는 식량 문제가 시시때때로 가슴을 조여오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장애아 고아원에서는
다섯 살 난 아이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열병이 나는 걸 방치해 두었다가 난 일입니다.

말하자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매여서
말을 이을 수 없는 많은 일들이 
그동안 아이티 고아들에게 있었습니다.

아직도 배부르게 먹지는 못합니다.
물만 마시고 잠드는 저녁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저 하루 두 끼 챙기면 감사하고
저희 뜻대로 하루 한 끼 이상 쌀밥을 먹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나라 전체의 경제는 조금씩 나아져도
고아원 울타리 안은 여전히 빈곤합니다.

정치는 여전히 혼란스러워서 매일 시위를 했는데
어제 (1월 11일) 야당 4개 연합체와 대통령이 협력하기로
서로 만나 서명을 했지만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 건강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예방하지 못해서
작은 질병을 키우고 있다가 사망하곤 합니다.
교육은 아직도 교과서나 공책 없는 고아원도 많습니다.

대지진의 참화를 겪은 지 5년이 지났지만
멀기만 한 생존의 길이 아이티에 특별히 고아들에게
밤을 새워도 못 마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끊임없이 후원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함께 참여하시고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5년이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은 이 사역을 통해
그래도 콩나물도 밑빠진 독에서 자란다는 믿음으로
붓고 또 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원합니다.

지진의 흔적은 지워져 가고 있지만
그 상처는 트라우마로 남아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마음과 삶에 더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지진은 오 년 전에 끝나서 무너진 집은 치워졌지만
그 상처는 주님의 사랑 외에는 치료할 길이 없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 전해지는 주님의 사랑이 잘 전달되도록
저희도 열심히 기도하고 또 열심히 심부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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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조항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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