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월) <창세기 44장 18절~34절>
그러니, 저 아이 대신에 소인을 주인 어른의 종으로 삼아
여기에 머물러 있게 해주시고,
저 아이는 그의 형들과 함께 돌려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44장 33절, 새번역)
창세기에서 가장 긴 연설인 이 본문에서
유다는 아버지에게 베냐민이 어떤 존재인지
자신이 어떻게 아버지를 설득해 베냐민을 데려왔는지
자세하게 감동적으로 설명합니다.
베냐민은 아버지의 생명과 연결된 자식입니다.
베냐민이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는
생명을 보전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유다는 이 간절하고 긴 설명의 끝에
자신이 종으로 남고 다른 형제들을 돌려보내는
희생과 형제애의 결단을 제안합니다.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 때의
계산 빠른 유다가 아니라,
이제 자신의 희생을 통해 아버지와 형제들을
살려내려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다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희생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깨어지고 상한 마음들을 위해
자기 희생의 성숙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지금 성숙한 희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에스겔 33~36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