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화) <사사기 14장 1~20절>

그의 부모는,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사사기 14장 4절, 새번역)


삼손은 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고
부모의 신실한 믿음으로 양육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손의 삶은 나실인의 것도 아니고,
그의 무분별한 행동은 부모의 근심이었습니다.

이방인과의 혼인을 금한 율법을 어기고
떼를 써가며 블레셋 여인과 결혼합니다.
시체를 만지지 말라는 율법을 어기고
사자를 찢어 죽이고, 사람을 쳐죽이고,
결혼한 블레셋 여자를 버려두고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도무지 그의 삶에 하나님은 없으며
그의 행동은 하나님의 영이 임한 사람으로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님께서는 그의 탈선을 빌미로
이스라엘을 핍박하는 블레셋을 무너뜨리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도, 은사 운동한다는 사람도,
미래를 말한다고 하는 사람도,
어이없고 황당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이를 속이고, 이익을 가로채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죄에도 눈을 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사람의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인간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 일년일독 : 고린도후서 10~13장
조항석 목사의 <매일묵상> 나눔은
성서유니온에서 발행하는 <매일성경> 본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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